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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 조기 출시? 애플의 기술 동향

안녕하세요, 오늘은 애플의 AI 기술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동안 애플은 AI 분야에서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최근 들어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애플의 AI 기술 개발은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갈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M4 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M4는 기존 M 시리즈 칩과 달리 AI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설계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M1, M2, M3로 이어지는 프로세서 라인업을 선보였죠. 흥미로운 점은 세대가 지날수록 Neural Engine(NPU)이 차지하는 면적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M1의 NPU 면적 비중은 6%였던 반면, M2는 4%, M3는 3%에 그쳤어요. 이는 애플이 NPU 면적을 늘리기보다는 CPU나 GPU 성능 향상에 치중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M4에서는 방향을 바꿔 NPU 면적 비중을 대폭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칩 면적의 3%에 불과했던 M3와 달리, M4는 NPU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곧 AI 연산 능력의 대폭적인 향상을 의미합니다.

A18 Bionic 칩 역시 NPU 코어 비중을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아이폰에 사용되는 A17 칩의 NPU는 16코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A18에서는 그 숫자가 더욱 늘어날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코어 수가 늘어나면 더 많은 AI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되겠죠.

이처럼 M4와 A18은 AI 특화 설계를 통해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 애플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인데요, 최근 공개된 ReALM이라는 언어 모델이 대표적입니다. ReALM 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Apple 의 작지만 매운 인공지능 모델 - ReALM 을 참고해주세요.

ReALM은 GPT-4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이면서도 파라미터 수를 크게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3B 파라미터를 사용하는 최고 사양 모델조차 GPT-4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는데요, 250M 수준으로 줄여도 준수한 성능을 보여 모바일 기기에 적용 가능성을 열어젖혔습니다.

250M 파라미터는 단 0.5GB의 DRAM을 차지하는 수준이라고 하니, 아이폰이나 맥북 등에 탑재되어도 부담이 크지 않을 것 같네요. 애플은 ‘ReALM’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GPT-4급 AI 모델을 구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LLM in Flash’라는 신기술까지 더해질 전망입니다. LLM in Flash는 기존에 램에서 처리하던 AI 연산의 일부를 SSD의 플래시 메모리로 옮겨 램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인데요, 이를 통해 제한적인 램 용량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기술들이 향후 애플의 AI 서비스에 활용된다면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형 AI 비서, 음성 인식, 이미지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애플 기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될 테니까요.

물론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여서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생태계의 강점을 살려 AI 기술을 고도화해나간다면 머지않아 업계를 선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 들어 침체된 스마트폰과 PC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애플로서는 AI 기술 강화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애플의 AI 기술이 성숙해질수록 더 놀라운 제품과 서비스가 우리 앞에 선보일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AI 기술 개발에 왜 뒤늦게 뛰어든 걸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강한 신념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애플은 그동안 사용자 데이터를 엄격히 보호하는 정책을 유지해왔기에,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핵심인 AI 기술과는 다소 거리를 뒀던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데이터 없이도 고성능 AI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애플도 AI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연방 학습, 준지도 학습 등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AI 학습이 가능한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애플도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죠.

한편으로는 AI 기술을 자사 제품과 긴밀히 통합하기 위해 시간을 들인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쌓아온 하드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사 생태계에 최적화된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해요. 성급하게 서비스를 출시하기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던 거죠.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애플도 AI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독자적인 노하우와 접근 방식으로 차별화된 AI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만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애플이 AI로 어떤 혁신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용자 친화적인 UX와 강력한 성능,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애플의 철학이 녹아든 AI 기술이 등장한다면 시장의 큰 반향을 일으킬 것입니다. 2023년, AI의 해를 맞아 애플의 행보를 더욱 주목해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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